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12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연구중심병원의 성장과 미래: 지역·산업·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의 첫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 서동훈 병원장,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정숙 팀장 등 연구 및 산업계 관계자 약 170여 명이 참석하여 지역·산업·글로벌 기반의 연구 생태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구중심병원의 미래 방향 제시 △지역·산업 협력 강화 방안 △실제 기술 사업화 사례 공유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정숙 팀장이 ‘연구중심병원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고려대 안산병원 이주한 연구부원장이 ‘고려대 안산병원이 만들 첨단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병원의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ERICA 강경태 한양융합연구원장이 ‘AI 유전알고리즘의 이해와 활용’에 대해 발표하는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한 차세대 의료기술 연구 동향이 논의됐다. 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기관과의 연계 및 바이오메디컬 소재 개발 협력 사례가 공유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산업체가 협력해 추진한 디지털 헬스, AI, 신약 개발 분야의 주요 성과가 발표됐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치료 기기 분야에서는 이명 아바타 개념을 활용한 가상현실 기반 이명 디지털 치료 기기가 개발(이비인후·두경부외과 최준 교수)됐으며, 디지털 트윈/AI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 AR/VR의 병원 적용(메디컬아이피(주) 박상준 대표이사)과 AI 및 광학 이미징을 활용한 Stain-Free 조직병리 연구(고려대 의과대학 김재영 교수)가 소개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전을 통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 제브라피쉬 모델 등 고려대 안산병원만의 경쟁력이 분명하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 최초이자 최다인 트리플 연구중심병원 체제를 완성한 고려대의료원의 자랑스러운 성취”라고 격려했다.
서동훈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의학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우리 병원은 진료와 연구가 결합된 의료 모델을 구축해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의료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