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공협은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서울시립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보자애원은 건강 문제로 사회 복귀가 어려운 약 260명의 여성 노숙인 입소자들에게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보건의료계 다양한 직역의 봉사자들이 한 팀을 이뤄 참여했다.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중앙간호돌봄봉사단 단원들이 함께 했다.
사공협 의료진은 치료가 필요한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정형외과, 치과, 한의과 등 여러 진료과목으로 나누어 맞춤형 진료를 제공했다.
주요 진료 내용은 △만성질환 상담과 처방 △안과 정밀 진단 △근골격계 통증 치료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한방치료 등 현장에서 필요성이 높은 항목들로 구성됐다.
사공협은 전문적인 의료봉사와 더불어 시설 입소자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시설 측에 5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세탁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과 체온계 등 의료용품을 함께 기증했다.
김병기 사공협 공동중앙위원장은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의 봉사자들이 협력하여 입소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뜻깊은 활동이었다”면서 “이번 활동이 단순히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입소자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보건의료인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훈 영보자애원장은 “사공협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문가분들이 나눠주신 따뜻한 마음과 진료 덕분에 입소자들은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마음의 행복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공협은 앞으로도 여성 노숙인을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사공협은 2006년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사회공헌 공동 노력을 위해 발족한 단체다. 직역 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현제 회원단체로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