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병원 직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특별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병원은 1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수오나레 앙상블과 함께하는 ‘행복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평일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돼 투병으로 지친 환우와 보호자들에게 잠시나마 일상 속 활력과 위안을 선사하고, 환자 곁을 지키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환우, 가족, 내방객, 그리고 병원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무대에 오른 수오나레 앙상블팀은 바이올린(이은정, 이미승, 유예슬), 첼로(오운정), 바리톤(정원영), 피아노(임송이) 등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돼 다채로운 감동과 힐링의 무대를 펼쳤다.
공연팀은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적인 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주요 연주곡으로는 △피아노 5중주 op.44 1st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월광소나타·녹턴 △피아노 4중주 op.47 3rd를 비롯해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Try To Remember △퀸 모음곡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포함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곡에 대한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탈리아어로 ‘연주하다’, ‘울림을 주다’라는 뜻을 가진 수오나레 앙상블은 2021년 창단된 실내악 단체로, 꾸준한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기쁨과 위안의 울림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종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단순한 의료 제공을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는 치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콘서트가 환자와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