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일과 2일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아동보호체계 구축 우수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유공자를 시상하고, ‘보호대상아동 후견 지원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보호 현장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아동보호 조직 및 인력 확충, 사례결정위원회 운영, 가정형 보호 조치 등 아동보호체계 강화에 힘쓴 9개 우수 지자체에 장관상을 수여했다. 광역 부문 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가 2년 연속 차지했으며, 기초 부문 대상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위기 사례에 적극 대응한 대전광역시 중구가 선정됐다.
또한 2년 차에 접어든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체계 마련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도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이어 아동보호전담요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우수 실천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아동보호서비스 부문에서는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원가정 복귀를 지원한 충청남도 당진시의 ‘오남매 귀가 사례’와 지역사회 협력으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양육을 지원한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가족 회복 사례’ 등이 주목받았다.
위기임신 보호출산제 부문에서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게 심층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제공해 원가정 양육이나 안전한 입양을 이끌어낸 지역상담기관의 사례가 공유됐다. 이 모든 사례는 사례집으로 엮여 전국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에는 보호대상아동 후견 지원사업 안내 및 실무 교육이 진행된다. 보호출산제와 입양체계 개편으로 시·군·구청장이 아동의 후견인으로 지정되는 등 지자체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담당자들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지자체 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정부도 아동들이 존엄한 인격체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