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산하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이 공간전사체 기반 정밀의학 플랫폼 기업인 ㈜포트래이와 손잡고 공간오믹스(Spatial Omics) 연구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연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국내외 외부 연구자들에게도 전면 개방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수적인 공간오믹스 연구를 병원과 기업이 협력하여 지원함으로써, 외부 연구자와 기업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의 초정밀 생명과학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은 이번 협약에 앞서 고해상도 공간전사체 이미징 장비인 ‘CosMx’를 도입하며 인프라를 구축했다. CosMx는 조직 내에서 단일세포 수준의 공간 해상도를 제공하는 첨단 장비로, 최대 1만8000개의 유전자 발현과 60여 개의 단백질 발현을 세포의 위치 정보와 함께 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조직 내 미세 환경과 세포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파악해 질병 발생 기전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포트래이는 이번 MOU를 통해 △CosMx 기반 공간전사체 데이터 생성 △데이터 처리 및 생물정보학적 분석 지원 △연구 성과의 해석·시각화 및 학술적 활용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공간오믹스 데이터 생성부터 분석, 시각화에 이르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희 연구원장은 “이번 MOU는 양 기관의 전문 역량을 결합하여 연구 및 기술 개발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우수한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건의료 현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승 포트래이 대표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의 협력은 연구 효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발판”이라며 “공동 연구 과제를 다각도로 발굴하여 국내 의료·생명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수의 생명융합 연구기관이며, 포트래이는 고해상도 공간생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의학 분야의 타겟 검증을 가능하게 하는 테크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