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방사성요오드 입원 치료 건수 100례를 최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필수적인 후속 치료를 위해 더 이상 타 지역 대형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병원 측은 이번 성과를 통해 지역 내 갑상선암 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내분비내과, 갑상선내분비외과, 핵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맞춤형 암 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잔존하는 갑상선 조직이나 미세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표준 치료법이다. 이는 갑상선암 재발률을 낮추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진단,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통합적인 진료 체계를 운영해왔다. 특히, 최근 갑상선암 분야의 권위자인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가 합류하면서 협력 진료 시스템이 더욱 공고해졌다.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도 갑상선내분비외과 홍석준, 나충실 교수를 중심으로 로봇수술을 포함한 정밀하고 안전한 미세침습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채선영 핵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치료 건수가 늘어난 것을 넘어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하고 세분화된 치료 전략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현 병원장은 “갑상선암 필수 치료인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진료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여 환자들에게 향상된 치료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100례 달성을 발판 삼아 갑상선 질환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정밀·맞춤형 갑상선암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