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20명당 1명꼴인 약 260만 명의 암생존자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국립암센터와 암정복추진기획단은 ‘우리나라 암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현황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제82회 암정복포럼을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암생존자들은 암 치료 후에도 신체적, 정신적,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광범위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어려움과 요구도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역시 충분하지 못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2023년부터 진행된 ‘국가단위의 암생존자 의료ㆍ생활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생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및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된다.
포럼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암생존자의 현실을 다각도로 분석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제1부에서는 국가단위 암생존자 경험조사 연구 설계(국립암센터 정규원 부장)와 연구 추진 경과(국립암센터 김열 교수)가 발표된다.
제2부에서는 암생존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들인 △의료이용과 케어 현황(아주대학교병원 이현우 교수) △삶의 질과 정신건강(화순전남대학교병원 최유리 교수) △직업활동과 사회경제적 어려움(울산대학교병원 고수진 교수) △건강행태 변화(가천대 길병원 최종정 교수) △영양관리(경상국립대학교병원 박은실 교수)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제3부에서는 암 전문가, 공공정책 전문가, 암생존자, 그리고 복지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지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유병자 260만 명 시대에 맞춰 암 치료 후 겪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를 이번 포럼에서 공유한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이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정책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의 암정복추진기획단사무국(031-920-10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