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이 ‘세계 췌장암의 날(World Pancreatic Cancer Day)’을 기념하여 지난 20일 병원 류제한관 2층 강당에서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 지역주민 약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강좌는 국내 암 사망률 5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률이 높은 췌장암에 대한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초기 증상이 모호해 발견이 늦어지는 질환의 특성상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삼육서울병원 췌장담도센터 이홍식 센터장이 맡았으며 △췌장암 고위험군 및 주요 위험요인 △조기 발견의 필요성과 최신 진단기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치료 접근법 등을 깊이 있게 다뤘다.
이홍식 센터장은 강연에서 “흡연, 음주, 만성 췌장염, 가족력 등은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소”라며 “특히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이나 원인 없는 체중 감소는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CT, MRI, 내시경초음파(EUS) 등 진단기술의 발달로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당뇨병과 췌장암의 연관성, 효과적인 검진 시기 및 방법 등 참석자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평소 소화불량과 등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건강 관리에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삼육서울병원 측은 앞으로도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 관련 건강강좌를 확대해 지역사회에 근거 기반의 전문 의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10월 고난도 췌장·담도 질환 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통합 진료를 제공하는 ‘췌장담도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내원 24시간 이내 진단 및 시술’을 목표로 ERCP팀 상시 대기, 주말(일요일 포함) 응급 시술 및 수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2024년 기준 ERCP 및 EUS 연간 600건 이상의 시술 실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