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질적 향상을 주도할 현장 대표 병원 36곳을 최종 선정했다.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를 현장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제2기 패널병원’ 36개소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기(30개소)보다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다양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공단의 의지가 반영됐다.
패널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모범적으로 운영 중이며 적정 규모와 우수한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 중에서 선발된다. 이번 2기 패널병원에는 상급종합병원 10곳, 종합병원 16곳, 병원 4곳, 통합재활병동 운영기관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상급종합병원(10개소)은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서울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선정됐으며 △경기권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아주대학교병원이 포함됐다. △인천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학교병원이 △대구와 경남에서는 각각 경북대학교병원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패널병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병원(16개소) 명단도 확정됐다. △서울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경기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부천세종병원이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대동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선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등 5곳이 대거 포함됐으며 △인천은 인천사랑병원, 인천세종병원 △충남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경북은 에스포항병원이 각각 선정됐다.
일반 병원(4개소)에서는 △연세사랑병원(서울) △예손병원(경기) △부산고려병원(부산) △센트럴병원(부산)이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 병동 운영기관(6개소)도 별도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명단에는 △송파드림재활병원(서울) △미추홀병원(인천) △대구경상병원(대구) △광주365재활병원(광주) △다빈치병원(대전) △갑을구미재활병원(경북)이 포함되어 재활 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 제언이 기대된다.
선정된 36개 병원은 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활동하며 정기 회의와 실태 조사 등에 참여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경숙 건보공단 보건의료자원실장은 “이번에 지정된 패널병원들은 각 지역과 종별을 대표하는 우수 운영기관들”이라며 “이들의 현장 경험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