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과 육아 포기로 인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의 한 가정에서 일곱째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삼육서울병원은 양영준(66)·김운자(34) 씨 부부의 일곱째 여아(3.5kg)가 지난 지난 12일 오후 1시 46분 자연분만으로 무사히 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부부는 2010년 첫째를 시작으로 2025년 일곱째까지 15년 동안 일곱 자녀 모두를 삼육서울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일곱 번의 출산을 모두 양거승 병원장이 직접 담당하며 오랜 신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거승 병원장은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우리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한 가정을 오랜 기간 지켜본 만큼 감회가 깊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안전한 분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양영준 씨는 “막내가 건강하게 태어나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며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에 일곱째를 출산한 양 씨 부부는 삼육서울병원이 지난 9월 동대문구, (사)아드라코리아와 함께 체결한 ‘생애돌봄’ 업무협약의 첫 번째 산모·신생아 돌봄 서비스 수혜 가정이 됐다.
‘생애돌봄’ 프로젝트는 출산 직후 산모·신생아 돌봄 지원, 의료비 부담 경감, 취약계층 장례 지원 등 삶의 중요한 순간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모델이다. 양 씨 부부는 협약에 따라 출산 직후 삼육서울병원 산후조리원에 입실해 회복과 육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삼육서울병원은 7남매 가정의 탄생이 인구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의미를 전하는 사례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안전한 분만 시스템 강화와 지역 기반 돌봄 사업 확대를 통해 가족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