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당뇨병 환자들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돕기 위해 ‘제14회 당뇨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 병원 9층 대강당 상지홀에서 개최되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건강한 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족부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대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인석, 유승연 교수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발 감각 저하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조기 진단을 위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주요 검사로는 10g 모노필라멘트 검사, 뉴로체크검사, 족문검사 등이 진행됐다. 교수진은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1대 1 맞춤 상담 시간을 운영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간호부 김해주 당뇨병교육간호사는 ‘발을 보면 당뇨가 보인다’를 주제로 건강 강좌를 진행하며, 당뇨병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발 관리법을 교육했다.
또한 영양팀은 당뇨식을 위한 식품 모형 전시회를 열고, 당뇨병 환자의 간식 선택법,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단 구성, 발 건강을 위한 영양소 섭취 등에 대한 실질적인 영양·식단 교육을 제공했다.
강전용 병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뇨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3가지가 잘 병용되고 꾸준한 관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환우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 병원장은 “앞으로도 대전성모병원은 당뇨의 예방, 관리, 교육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