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3년 연속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의료기관 ESG 경영의 실행 모델을 한층 더 고도화했다. 해당 보고서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 홈페이지를 통해 웹 공시 형태로 일반에 공개됐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를 단순한 ‘보고(Report)’ 수준을 넘어 ‘실천(Practice)’으로 확장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했다. △의료폐기물 저감 및 자원순환 노력 △의료수어통역 시스템 도입 △친환경 유니폼 업사이클링 등 현장 중심의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는 의료원과 의과대학, 안암·구로·안산병원의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성과 △자원의 순환 노력(E) △환자·직원 중심의 사회책임 활동(S) △지배구조 및 윤리경영 강화(G) 등이 상세히 담겼다. 또한 재무 정보와 이해관계자 중대성 평가 등 전문적인 영역도 포함하여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SASB, TCFD 지침을 준용했을 뿐만 아니라 고려대의료원만의 의료기관 특화 ESG 관리체계인 ‘KUM-H 지표(Korea University Medicine for Health Sustainability Index)’를 한층 더 고도화했다.
‘KUM-H’는 의료자원 순환, 에너지 효율화, 인권 및 환자 권리 보호, 지역사회 기여도 등 병원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ESG 경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려대의료원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및 폐유니폼 재자원화 등 환경(E) 부문과 함께 의료수어통역 시스템 및 저개발국가 환자 치료 및 의료진 교육(‘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펠로우십’) 등 사회(S) 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사업실을 중심으로 모든 산하기관에 ESG 위원회를 운영하며 투명경영 지배구조(G)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ESG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의료기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은 막중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보고서 발간이 병원 운영 전반에 ESG를 더욱 깊이 녹여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차별화된 ESG 경영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행보로 의료기관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