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 본사업에 앞서 요양병원 퇴원환자 지역연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퇴원 후 의료 외 돌봄·요양이 필요한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돕는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 작업이다.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는 요양병원 환자지원팀이 퇴원 예정 환자를 발굴해 지자체나 장기요양, 방문건강관리, 일상돌봄서비스 등 지역 돌봄 자원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재입원율을 낮추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건보공단은 올해 안에 △실무자 전문성 강화 교육 △실무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신설 △자원연계 시스템 전국 확대 △제도 인지도 제고 홍보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공단은 요양병원 환자지원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신규 콘텐츠 4개 강좌를 신설한다. 퇴원환자 연계 절차, 돌봄 자원 활용 등 필수 내용을 다루며, 2025년 12월부터 공단 사이버연수원에서 전국 실무자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또 재가환자 특성 분석 및 자원연계 사례연구 결과를 반영한 ‘퇴원환자 지원 실무가이드북’을 제작해 연말까지 전국 공단 지사와 요양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요양병원-지자체 간 자원연계 시스템’도 사용 지역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해 퇴원환자 정보의 안전한 연계를 통해 의료·돌봄 연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 환자와 보호자가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문, 리플릿 등 홍보 자료를 제작·배포하여 제도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는 의료와 돌봄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전국 확대와 함께 교육, 안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퇴원 이후에도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