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중앙손상관리센터(고려대학교 안암병원)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손상예방의 날(11월 1일)’을 기념해 ‘대국민 손상예방주간(11월 3일~7일)’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주간 운영은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 기반을 국민과 함께 실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손상예방주간의 시작인 지난 3일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는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질병청 관계자, 의료·보건 전문가, 학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손상 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46명(기관 포함)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 손상예방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같은 날 오후에는 손상예방 포럼이 이어져, 국내외 전문가들이 손상 관리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국가 손상관리체계의 정착과 제도화 △국제 손상감시 사례 고찰 △예방·대응·회복 단계별 정책전략 등이 논의됐으며, 실효성 있는 예방정책 마련을 위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주간 동안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실습 및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었는데 특히 지난 4일에는 세종 연양초등학교 3학년 학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과 응급처치 교육 등 체험 위주의 ‘손상 ZERO 안전교실 – 우리는 심쿵 수호대’가 진행돼 어린이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충북 오송역에서 이용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실습 홍보 캠페인을 열어 실제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지난 6일에는 고령층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인 ‘우리집 낙상 BLOCK!’ 수상작 발표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상 속 낙상 예방 수칙을 알리는 디지털 캠페인도 병행됐다.
주간 마지막 날인 지난 7일에는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전국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병원이 참여하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4개 심층분과별(머리·척추 손상, 고령자 손상, 소아청소년 손상, 교통손상) 주요 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공유됐으며, 빅데이터 기반의 손상 감시체계 고도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성우 중앙손상관리센터장은 “이번 손상예방주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손상 예방의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체감하고 공감한 소중한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손상관리센터는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손상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세대별·상황별 맞춤형 예방 교육을 통해 정책이 국민 삶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