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역 및 필수 의료 위기 극복의 핵심 주체인 국립대학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는 10일 저녁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 제3·4차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국립대학병원의 임상·교육·연구 포괄적 육성 방안의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국립대학병원의 소관 부처 이관(교육부 → 복지부) 후 발생할 수 있는 교육·연구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연구 강화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규제 개선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원 로드맵도 주요 안건이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 회의에서 제시한 포괄적 육성 방안의 세부 사항을 조속히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부처는 협의체와 별도로 개별 국립대학병원을 직접 방문해 교수진 등 구성원에게 이관 후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신분 변동 등 사실과 다른 현장 우려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의 골든타임”이라며 “국립대학병원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위기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을 적시에 추진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김홍순 의대교육지원관 역시 “소관 부처 이관 후에도 국립대학병원의 지원을 위해 양 부처가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형훈 차관 주재로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 윤혜준 교육부 의대교육기반과장과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권역별 국립대병원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