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의생명연구원은 지난 6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의료·연구·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기술 교류의 장인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 R&BD FA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료원·기업 간 연구 및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4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제10회를 맞이한 이화메디테크포럼과 기술기반 유망 스타트업 IR 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포럼은 ‘Organoid to Digital Twin: 인간중심 AI의 개인 맞춤형 임상 혁명’을 주제로 이화의료원, 의과대학, 인공지능대학, KAIST 등 융복합 연구자들이 모여 AI 기반 맞춤 의료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행사장에는 이화의료원의 국책사업단과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등 38개 기관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의료진과 산업계 전문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었다.
한 부스 전시 기업 관계자는 “의료현장의 생생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의료원 교직원 역시 전시 장비를 체험하며 “내 몸을 직접 이해하는 스마트한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스타트업 IR 발표에서는 10개 기업이 혁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파마로보틱스(주)가 NEXT UNICORN상을, 시너지에이아이(주)가 RISING STARTUP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12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1:1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연구 역량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은 “이화메디테크포럼의 10년 여정은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는 이화의 성장 그 자체였다”며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인간중심 바이오·AI 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병원 안에서 포럼, 기업 전시, IR, 파트너링이 동시에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행사가 연구중심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이화가 주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 기술이 실제 산업과 의료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