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단법인 대한조산협회와 손을 잡았다.
센터는 지난 4일 대한조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신·출산·산후 과정 전반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상담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의 조기 발굴 및 심리 상담 연계 활성화와 임신·출산·산후 과정에 대한 심리 상담 교육 및 홍보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임신, 분만, 산후 등 전 과정에 대한 간호를 담당하는 전문가인 조산사가 임산부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산사는 이 과정에서 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를 조기에 발견하여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로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전명욱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장은 “임산부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확대되는 시점에 이번 협약을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적시에 심리상담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임산부가 안정적으로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순옥 조산협회장은 “조산사는 산모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전문가로서,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임산부의 정신건강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2018년 6월 개소한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난임 및 유산 경험 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임신과 양육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 어려움을 돕는 심리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위치한 중앙센터를 포함해 전국 12개 센터에서 전문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