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보건의료 전문가와 학계, 산업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보건의료 미래 성장’을 주제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강중구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포럼에서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AI연구원장인 장병탁 교수는 ‘AI 발전이 가져온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장 교수는 AI가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단순히 ‘데이터 중심’에서 ‘지능형 협력 생태계’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AI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모델 행동이 연결된 새로운 의료 지능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은 ‘헬스케어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다히 KOTRA 수석전문위원은 해외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동향을 공유했다. 정승균 레몬헬스케어 실장은 AI 실증사례와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을 통한 산업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복지부 박지민 서기관은 디지털헬스케어법 중심의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두 번째 세션은 ‘보건의료 분야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체적인 적용 성과들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김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 질관리 중앙센터장은 국가 폐암검진에서의 AI 프로그램 실제 적용 성과를 발표하며 AI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고현웅 마고 대표는 음성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장은 생성형 AI 의료 분야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혁신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평원 송규섭 정보전략부장은 AI 의료영상 심사판독 시스템 개발 등 심사평가원 자체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하며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강조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데이터 개방과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심사평가원은 앞으로도 AI 기술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