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간호사협회가 창립 58주년 기념해 올 하반기 동안 기독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전문성 강화 및 영성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간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역사 특강, 보수교육, 치유 순례길, 기념 감사 예배 및 간호선교대회 등 전문 지식 함양과 사명 회복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간호 선교의 뿌리를 찾아서…역사 특강 및 학술 활동
기독간호사협회는 지난 6월 29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비대면 줌(Zoom)을 통해 ‘한국 간호 선교의 주요 사건과 쟁점, 1885-1945’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미국 UCLA 대학의 옥성득 교수를 강사로 초빙한 이번 특강에는 기독 간호사, 교육자, 실무자, 선교사 및 간호대학생 45명이 참석해 한국 간호 선교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독간호사협회가 기획하고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이 주관한 간호사 보수교육이 지난 9월 5일 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수지 증경회장(전 연세대, 이화여대 교수)의 사람돌봄이론에 근거해 ‘간호현장의 건강한 조직문화 및 건강한 의사소통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교육 후에는 질의 응답 및 저녁 식사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지친 간호사,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특별 프로그램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발된 간호사 회복 프로그램인 ‘돌봄의 순례길 5: 걷기묵상 in 횡성’이 지난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친 간호사들을 위로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여 전인적으로 건강한 간호사로서 건강한 간호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기독간호사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순례길에는 순천향서울병원 기독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온 기독 간호사 10명이 참여하여 걷기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헌신 간호사 격려 및 영적 간호 우수 간호사 시상
지난 10월 26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예배실에서는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주최로 기념 감사 예배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선교지에서 20년 이상 사역한 간호사 선교사 7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으며, 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비가 제공됐다. 수상자로는 김진화(파키스탄, 건양대 2002년 졸업), 박숙경(인도, 1988년 졸업), 유병국(해외 순회 진료지원 및 현지 간호사 교육, 이화여대 1975년 졸업), 이ㅇ남(이집트, 건국대 2000년 졸업), 이화진(일본, 공주대 2001년 졸업), 임승주(캄보디아, 이화여대 1980년 졸업), 임ㅇ아(예멘/요르단, 연세대 1993년 졸업) 간호사가 호명돼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영적 간호 우수상이 남을 간호하기 전 본인이 먼저 영적 간호를 받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그룹과 함께 영적 간호 활동(성경 읽기, 묵상, 중보기도)에 힘쓴 간호사 18명에게 수여됐으며, 부상으로 5만 원 상당의 신앙 서적이 전달됐다.
디지털 시대 간호선교의 비전 공유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에는 세브란스병원 및 연세대 간호대학과 공동 주최로 제3회 간호선교대회 및 간호선교아카데미 다음세대 4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간호선교’를 주제로 서강대 전자공학 전공의 전생명 FMnC 선교사의 특강과 간호교육, 간호실무, 간호선교 분야 멘토들과의 소그룹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웰빙 아침과 점심을 함께하며 교류했고, 이화여대 역사관 탐방 후 수료식을 가졌다.
특히 간호선교아카데미 다음세대 프로그램은 2020년 소천한 오가원 기독간호사협회 이사(전 한양대 구리병원 수간호사)를 기리기 위해 유가족 대표인 오가실 연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후원해 2021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 교육은 학생들이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올해는 21명이 등록해 최종 11명의 학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