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공동으로 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대회는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PPM(Public-Private Mix) 결핵관리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결핵 관리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은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해 결핵환자를 치료 종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업이다. 2011년 사업 시작 이래 우리나라 결핵 발생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발생은 2011년 5만491명에서 2024년 1만7944명으로 64.5% 감소했다. 또 현재 174개소의 PPM 참여 의료기관을 통해 결핵환자의 76.0%가 치료 관리를 받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평가대회를 통해 지난 1년간 결핵관리 성과가 우수한 유공기관 11개소(9개 지자체, 2개 의료기관)를 선정해 청장상을 수여했다. 최우수 보건소로는 서울 관악구, 서울 광진구, 서울 구로구, 인천 서구가 선정됐다.
또한 일반 국민의 결핵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결핵zero 챔피언’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 총 11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국가결핵관리 성과를 되짚어보고, 고령화 사회의 결핵환자 치료 및 관리 재도약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결핵환자 관리 방안과 외국인, 다제내성 및 취약계층 결핵환자 관리지원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평가대회는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고려할 분야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고령화 및 외국인 유입 증가 등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간 민간과 공공이 협력한 경험을 살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