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국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2025년 국민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NHIS UHC Global Academy 2025)’을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한국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 경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되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6개국 35명의 기획·재정·보건의료 분야 공무원 및 전문가들이 연수생으로 참여한다.
건보공단은 한국이 단일 보험자로서 건강보험제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 재정, 자격·보험료 부과, 징수, 보험 급여, 장기요양보험, 빅데이터 활용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건보공단 내부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참가국의 개별 상황에 맞는 건강보험 정책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국 사전 수요조사를 반영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 고령사회 대응 전략 등 최근 글로벌 보건 이슈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연수과정에 참여한 가나 국민건강보험청 총괄국장 앤서니 긴공(Anthony Gingong) 연수생 대표는 “가나는 건강보험 재정 기반 부족으로 낮은 가입률과 불충분한 보장 범위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제도 발전과 운영 경험을 배워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연수가 지속가능한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고민하는 참가국들에게 통찰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한국의 건강보험 운영 경험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2004년부터 매년 한국형 건강보험 모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22년 만에 수도권이 아닌 공단 본부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시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원주지역 관광 자원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원주시와 협력해 국제보건의료 정책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