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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이 노인 인구 비율, 1인당 월평균 진료비 및 입내원일수, 주요 만성질환 환자 수 등 다수 지표에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전체 진료비는 128조751억 원을 기록했고, 시도별로 주요 암 및 만성질환 발생 현황과 보험료 부과금액에서도 뚜렷한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초고령 사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300만 명이며 그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5%나 증가했다. 반면, 65세 미만 인구는 1.2% 감소했다.
시도별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비율은 전남이 2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25.5%), 강원(25.0%), 전북(24.8%), 부산(23.6%) 순으로 나타나 지방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4년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28조751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진료인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1만2955원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26만7235원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17만1485원이었다. 이는 전남이 세종보다 55%가량 높은 수치다.
입내원일수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전남이 2.41일로 가장 길었고, 세종이 1.74일로 가장 짧았다.
주요 암 질환과 만성 질환의 발생 현황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가 5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도별로는 서울(598명)이 가장 높았다.
위암은 경북(386명) , 간암과 폐암은 전남(257명, 334명) , 대장암은 강원(410명) , 자궁경부암은 부산(125명) 이 가장 많았다.
전체에서 가장 환자 수가 많은 질환은 치주질환(4만4713명)이었으며, 시도별로는 서울(4만8462명)이 가장 높았다.
고혈압은 강원(1만9585명) , 당뇨병은 전남(9875명) , 관절염은 전남(1만8767명), 정신질환은 전북(1만436명), 감염병은 전남(2만3508명), 간질환은 부산(3376명) 이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83조99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직장보험료가 88.4%(74조2901억 원), 지역보험료가 11.6%(9조7026억 원)를 차지했다.
가입자(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과 지역 모두 서울이 가장 높았다. 직장 가입자(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 17만333원, 울산 16만6175원, 세종 16만5315원 순이었다. 지역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 11만9819원, 세종 9만9585원, 경기 9만9054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로 19년째 발간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31일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www.kosis.kr)에도 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