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의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27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3주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저소득국(국내 포함)의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39개국 192명의 외국 기업체 재직자와 국내 바이오 기업 재직자 및 관련 학과 대학(원)생 21명을 포함해 총 2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및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생물안전(Bio-safety) 등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국내 바이오 기업·기관을 활용한 미니 실습(mini hands-on) 과정을 확대 운영하는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은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한다.
3주간의 기본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 및 생산 기반 구축 등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교육생들 역시 쌓은 지식과 관계를 통해 소속 기업체의 해외 진출 및 생산 역량 강화 등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한민국이 WHO로부터 GTH-B로 지정된 이래 지난 3년간 총 2937명의 인력을 교육했으며 4년 차인 올해도 1000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6월에 ‘백신생산공정 기본교육’, 9월에 ‘세포 기반 생산공정 실습교육’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품질관리 교육에 이어 11월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공정 실습 (연세대 K-NIBRT 사업단)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 △백신·바이오의약품 GMP 실습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 다양한 심화 실습 교육이 예정돼 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GTH-B가 전 세계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수요가 높은 실습교육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인력양성의 리더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 노연홍 이사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교육 생태계 구축을,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바이오 생산에 필수적인 현장 실습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