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파티마병원이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탄자니아 의료진을 초청해 선진 의료 연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병원이 올해 처음 시작한 해외 의료진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의료 역량 강화를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연수에는 탄자니아 성 요셉 미션 레퍼럴 병원(St. Joseph Mission Referral Hospital) 소속 정형외과 전문의 1명(에릭 박사·Dr. Erick)과 산부인과 전문의 1명(테미항고 박사·Dr. Temihango)이 참여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두 의료진은 연수 기간 동안 각자의 진료과 수술 일정에 동일하게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약 35건의 수술을 참관하며 총 70여 건에 달하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직접 접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수술 술기와 더불어 체계적인 수술실 운영 시스템을 습득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의료진들은 중환자실, 혈관조영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인공신장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주요 진료 지원 부서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병원 직원들과의 활발한 교류는 한국의 의료 현장과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연수에 참여한 에릭 박사(정형외과)와 테미항고 박사(산부인과)는 “탄자니아 현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술과 다양한 의료 시스템을 배울 수 있었고 한국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들은 “연수 기간 중 많은 도움을 주신 창원파티마병원 병원장님과 모든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미 병원장은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는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임을 밝히며,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다양한 임상 및 수술 역량이 탄자니아 현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나아가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 연수 초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의료 취약 계층에게 환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원파티마병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앞서 지난 1월에는 나미비아 간호 수녀를 초청해 단기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