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지난 23일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 열린 걷기대회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돌봄의 발걸음’을 마쳤다. 이 행사는 생애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존엄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걷기대회는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 중앙호스피스센터가 주최하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를 비롯한 인천·경기북부 지역 호스피스 전문기관 12개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을 포함해 시민, 의료인,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이 참여하며 생애말기 돌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치료팀의 준비운동 후 청라호수공원 일대 약 2.7km 구간을 함께 걸었다. 참가자들은 걷기대회를 통해 존엄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돌봄 문화를 함께 체험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시민들이 호스피스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됐다. △호스피스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부스 △사진전 △나의 장례식에 틀고 싶은 BGM △퍼즐 맞추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야외음악당에서는 호스피스 음악치료사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따뜻한 연주와 노래로 참가자들에게 사랑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은 “오늘 걷기대회가 시민들에게 호스피스의 의미를 전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는 돌봄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돌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스피스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로 제정된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전국 권역별호스피스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