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호스피스의 날’을 기념해 울산 및 경남 지역의 생애 말기 돌봄에 대한 인식 확산과 현장 인력 격려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울산대병원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본관 로비에서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를 주제로 호스피스 주간행사를 열었다. 전시 공간에는 호스피스의 의미와 여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시민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가치를 쉽고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행사인 ‘2025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은 22일 오전에 라한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지역 의료·복지기관 관계자와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울산 지역 호스피스 서비스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울산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팀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입원형, 자문형,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환자와 가족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증질환 발생률이 높고 가족 돌봄 부담이 큰 산업도시 울산에서 양질의 호스피스 서비스는 필수적인 공공 보건 영역으로 꼽힌다. 병원은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서 울산·경남 지역 전문기관과의 연계 체계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혜영 센터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단순한 죽음 준비가 아니라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돌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울산대병원 안연순 봉사자, 자재병원 도정은 봉사자, 이손병원 김명희 봉사자 등 3명이 지역사회 호스피스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병원장 감사장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