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암 진단·치료 기술 개발 전문기업인 씨티셀즈와 손잡고 '정밀 의료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일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씨티셀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병원의 우수한 임상·연구 인프라와 씨티셀즈의 첨단 액체생검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정밀진단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 진단 기술 공동연구 및 플랫폼 개발 △액체생검(CTC·순환종양세포) 기반 임상시험 및 기술 실증 △의료진 대상 교육·워크숍 및 정보 교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암 환자의 혈액에서 순환하는 종양세포를 분석하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을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환자 개개인의 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과 씨티셀즈 김민석 대표, 그리고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민석 씨티셀즈 대표는 “화순전남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는 기술 상용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CTC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이 의료현장에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민정준 병원장은 “암 진단과 치료는 이미 정밀의료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체생검 기반 진단기술의 임상 적용을 선도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씨티셀즈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약식 직후에는 씨티셀즈 김민석 대표가 ‘CTCEPTOR: 종양과 종양미세환경 통합 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액체생검기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화순전남대병원과의 공동연구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