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이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Da Vinci Single Port Surgical)’를 새롭게 도입하며 국내 로봇수술 분야의 핵심 거점 병원으로 도약했다.
기존 산부인과 전용 다빈치Xi와 본관 수술 전용 다빈치Xi 2대를 포함해 총 3대의 로봇수술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환자 안전과 맞춤형 치료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강남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다빈치Si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래 2025년 9월까지 누적 3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달성하며 높은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산부인과 43%, 비뇨의학과 33% 등 부인과, 비뇨기과, 두경부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도입된 단일공 다빈치SP는 약 2.5cm 크기의 단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 기구가 진입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자유롭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배꼽 주변을 최소 절개하여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자궁암, 전립선암, 방광암, 직장암, 구강암 등 주요 암 수술에서 최소침습 로봇수술의 정밀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의 통증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부인과는 전용 다빈치Xi와 다빈치SP를 기반으로 부인종양 분야의 정밀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 부인종양 전문의인 정수영 교수는 자궁암과 난소종양 등 고난도 수술에서 다빈치SP를 활용해 정밀한 맞춤형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배꼽 주변 단일공을 통한 수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피부 민감도가 높은 여성 환자에게 미용적 만족도가 높으며,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도 함께 제공한다.
산부인과 정수영 교수는 “수술은 질병 제거를 넘어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여성 환자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수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진 병원장은 “이번 단일공 다빈치SP 도입으로 총 3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용하게 됐다”며 “환자에게는 더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의료진에게는 다양한 수술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성심병원은 앞으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일공 다빈치SP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연구·교육·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로봇수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수술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외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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