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본원 내원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5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재)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지원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국립암센터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올해 캠페인은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내원객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첫째, 신관 3층 연결통로에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전시가 상시 운영된다. 전시를 통해 연명의료 중단 항목과 제도 취지, 절차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여 내원객들이 제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같은 기간 동안 병동 휴게 공간에서 ‘찾아가는 일일상담소’를 운영한다. 의료사회복지사가 직접 환자와 보호자들을 만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방법과 절차에 대해 상세한 상담을 제공한다.
셋째, 원내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캐릭터 이름 공모전’을 개최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도 홍보에 참여하고, 병원 내부의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들어섰을 때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연명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및 항암제 투여 등)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기는 제도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스스로 의사결정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목표로 한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직원 모두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보고 자기결정권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국립암센터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존엄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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