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학교 간호학과 변성원 교수(독일플로리스트)가 신안군 천사섬분재공원에서 열린 국제꽃장식대회에서 출품작 ‘섬, 치유의 파도(Healing Waves of the Islands)’로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간호사이자 플로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담아낸 이 작품은 보건의료 취약 지역인 신안군 보건진료소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꽃을 통해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변 교수의 작품은 신안과 엄마의 품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주색으로 사용해 따뜻하고 고요한 치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작품 중앙의 레진으로 표현된 S자 곡선은 생명을 돌보는 간호사의 섬세한 손길과 함께, 수액선과 신안의 1004개 섬을 잇는 바다의 뱃길을 상징하며 따뜻한 연결의 의미를 담아냈다.
또한 붉은 안스리움 잎은 간호사들의 뜨거운 생명 사랑과 열정을, 자주색 카라는 섬세한 간호의 손길을 상징하며 작품의 주제 의식을 명확히 했다.
변 교수는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간호사들의 손길을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관람객들과 깊이 소통이 되어 놀랍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교수의 작품은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선 스토리텔링으로 관람객들의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 관람객은 “꽃꽂이로만 생각했던 작품을 통해 간호사들의 헌신 이야기를 들으니 울컥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관람객은 “우리 지역 보건진료소장님들의 감사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변 교수의 작품이 섬마다 피어나는 돌봄의 이야기와 생명의 물결을 예술로 승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변성원 교수는 간호와 플로리스트라는 두 전문성을 융합해 간호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변 교수는 꽃 작품을 통해 간호사들의 헌신을 사회와 소통하고, 환경 보호 및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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