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우진, 박상원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김우진 교수(통합정보센터장 겸 인공지능암치유센터장)와 박상원 교수(차세대정보산업실) 연구팀이 한국인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주요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연령별로 위험 요인이 다름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통계청 사망 정보, 건강보험공단 검진 및 청구 정보 등을 통합해 구축된 국가 암 공공 라이브러리(K-CURE)의 데이터를 활용, 총 9069명의 한국인 대장암 환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종양 병기(AJCC T·N·M stage)와 암배아항원(CEA) 수치가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그러나 50세를 기준으로 연령대를 나누어 분석했을 때는 위험 요인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50세 미만(젊은 환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간 효소 수치(AST), 혈압 등 대사기능 관리와 주기적인 건강검진 같은 일상생활 속 건강 관리가 사망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세 이상(고령 환자)에서는 종양의 진행 정도, 빈혈, 체질량지수(BMI), 심혈관 질환 등이 사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서양 코호트 중심이었던 기존 암 환자 사망 예측 연구들과 달리 K-CURE를 활용한 한국인 중심의 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진 교수는 특히 “젊은 성인의 대장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건강 관리와 대사증후군, 간 및 체내 지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Explainable AI for colorectal cancer mortality and risk factor prediction in Korea: A nationwide cancer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2026년 1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김우진·박상원 교수 연구팀은 현재 정부 주관 사업인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AI 암 치유센터 설립 조성 과업을 수행 중이며 암 환자를 위한 식단 및 일상 건강 관리 앱 개발 등 다양한 헬스케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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