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급변하는 바이오 기술 연구 환경 속에서 기관의 생물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5일 서울 JK아트컨벤션에서 ‘2025년 관계기관 합동 기관생물안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및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약 800개 기관의 기관생물안전위원회(IBC) 위원과 생물안전관리자들이 참석해,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기관생물안전위원회는 생물안전 2등급 이상의 연구시설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 및 고위험병원체 연구에 대한 심의와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최근 합성생물학, 유전자 교정 등 바이오 신기술의 발달로 연구의 위해성 평가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IBC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이 직접 위해성 평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모의 심의를 수행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실제 연구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심의 절차와 운영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높였으며 위원회의 심의 기능 내실화를 꾀했다.
또한 고위험병원체 및 식물 이용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심의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기관별 특성에 맞는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은 “이번 워크숍은 위원회가 위해성 평가와 심의 역량을 강화해 기관 생물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 문화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