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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자차 출근’, 외로움 위험 높인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서울 직장인 2.4만 명 분석…“통근 시간 60분 초과, 외로움 위험 49%↑”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24 오전 10:05:31
통근 시간이 1시간을 초과하고, 특히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통근 문제가 단순한 삶의 질을 넘어 정신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사진> 연구팀은 2023년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2만4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편도 통근 시간을 △30분 이하 △31분~60분 △60분 초과 그룹으로 나누고, 설문을 통해 가족 및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측정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30분 이하 그룹에 비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족관계에서의 외로움 위험은 49%,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외로움 위험은 36% 높았다.
특히, 통근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는 집단 내에서 통근 수단별로 분석한 결과,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외로움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외로움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최백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ransport&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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