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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사진으로 구강암 예측…AI 모델 개발
경희대치과병원 연구팀, 딥러닝 기반 기술로 조기 진단 길 열어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23 오후 03:47:33
<사진 좌측부터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구강악안면외과 정준호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이연희·정준호 교수팀과 한양대학교 노영균 교수팀이 혀 사진만으로 구강암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구강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강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구강편평세포암은 주로 혀에서 발생하지만 초기 증상이 설염(혀의 염증)과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경희대치과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혀 이미지 651장(정상 294장, 설염 340장, 구강편평세포암 17장)을 러스터로 활용해 4가지 심층 합성곱 신경망(DCNN) 모델을 학습시켰다.
분석 결과 이 AI 모델은 정상 혀와 설염, 구강편평세포암을 성공적으로 분류했으며, 특히 구강편평세포암과의 구분에서는 99~100%에 달하는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정상 혀와 설염의 구분에서도 87% 수준의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
제1저자인 이연희 교수는 “구내염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될 경우 구강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구강 질환의 조기 발견은 물론, 원격의료 기반 진단 영역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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