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뉴스1>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 가운데 15곳이 이달 말 처음 시행되는 ‘동기간면접제’에 참여한다. 신규 간호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수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대한간호협회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개소를 대상으로 9월 넷째 주 동기간면접제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15개 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동기간면접제는 신규 간호사 채용 시기를 통일해 중복 지원과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병원 간 인력 배분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 도입됐다.
참여 병원은 다음과 같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경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천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가나다 순)
반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8곳은 채용 일정과 인력 운영 계획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일부 병원은 이미 상반기에 신규 채용을 마쳤거나, 11월에 별도 채용 일정을 잡아두었다고 설명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참여 병원이 과반을 넘어 제도 안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번에 불참한 병원들도 향후 제도 개선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를 통해 신규 간호사 채용 시기와 방식이 일정 부분 표준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병원별 상황에 따라 참여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신규 간호사 동기간면접제는 2024년부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으로 확대돼 처음 시행됐다. 그러나 의료공백 상황으로 인해 많은 병원이 참여하지 못했다.
또 그 이전인 2019년부터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5곳(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이와 유사한 제도를 운영해왔다.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