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7일 서울 SKY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응급의료법 제정 3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30년간의 응급의료 성과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유튜브 생중계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정부, 의료계, 학계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미애 의원, 이주영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 1에서는 응급의료 체계의 역사와 발전 과제가 논의됐다. 응급의료기금 확대, 권역·외상·소아응급센터 확충 등 지난 30년간의 제도적 성과를 정리하고, 고령화, 재난, 기후변화 등 미래 과제에 대한 대비책이 제시됐다.
세션 2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응급의료 혁신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AI 임상자원정보 시스템, 의료자원정보 통합 시스템, AI·데이터 기반 모바일 헬스케어 등 구체적인 디지털 전략이 논의됐으며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이러한 혁신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세션 3에서는 ‘디지털 기반 국가 응급의료체계 혁신 전략’을 주제로 국가응급의료정보통신망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전략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AI 활용 확대와 지역 격차 해소, 법·제도 발전 방향 등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최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응급의료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디지털과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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