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건강 톡톡
[건강톡톡] “완벽해야 해!” 강박이 낳은 위험…청소년 섭식장애 주의보
10대 거식증 환자 절반 차지…정신·신체 건강 모두 위협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18 오전 09:14:51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진 교수>
“완벽해야 해!”라는 사회적 압박과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를 넘어 정신 건강까지 해치는 섭식장애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절반이 10~19세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2,525명)보다 여성(11,885명)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에 이상이 생기는 정신 질환으로, 체중이 표준의 80% 이하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17 이하일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극단적인 식사 제한을 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 후 구토나 약물 남용을 반복하는 신경성 대식증이 있다.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다. 이 시기에 외모에 대한 집착, 또래 관계 스트레스, 그리고 SNS와 미디어에 노출된 비현실적인 기준들이 섭식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진 교수는 “섭식장애는 단순히 음식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증, 불안 장애 등과 깊이 연결돼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경우 자살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섭식장애가 의심될 경우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신체 변화를 살피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