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유한양행이 주최한 ‘유일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연세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모두 휩쓸었다. 이들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장애인, 치매 노인, 청년 우울증 문제를 다루며 사회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박진희(연세대 간호대학 3학년) 학생이 속한 장애인팀은 장애인의 1차 의료기관 접근성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휠체어를 이용해 약 70개 병원을 직접 방문하며 ‘뚝섬역 인근 병원 접근성 지도’를 제작했다. 이 지도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어 장애인들의 병원 이용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예은(연세대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이 속한 노인팀은 치매 노인 실종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참여형 안전망 구축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CCTV 화질을 개선하고, 일상생활 플랫폼과 연동된 실종자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박효민(연세대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이 속한 청년팀은 청년 우울증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장려상을 수상했다. 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 101명 중 70%가 우울증 환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울증 당사자 주변인을 위한 공감 가이드북’과 우울감 체험 오프라인 전시를 기획했다.
박효민 학생은 “우울증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구성원 간의 연결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가이드북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추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일한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연세대 간호대학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취약 계층을 돕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