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간호사회 소속 임혜경 간호사가 사진과 시를 결합한 작품 ‘동반자’로 제1회 평택디카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관계의 소중함을 담아낸 이번 수상작은 간호사로서의 전문성과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총 240편의 작품이 경쟁한 이번 공모전에서 임 간호사는 사진과 시를 결합한 작품 ‘동반자’로 최고 점수를 받아 영예를 안았다.
공모전은 한국디카시인협회 평택지회 주최로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됐다. 임 간호사는 평택강변 자전거길에서 촬영한 수채화 같은 풍경 사진에 따뜻한 시를 덧붙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장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은 “대상작 ‘동반자’는 사진과 시의 조화가 뛰어나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관계의 소중함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임 간호사는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평택시 오성문화공간 버들숲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수상은 환자 곁을 지키는 간호사로서의 정체성과 일상 속 예술적 감각이 빚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상작 ‘동반자’는 단순히 옆에 있어주는 존재를 넘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작품은 위로나 조언보다는 함께 행동하고 발맞추어 걷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임 간호사는 “진정한 동반자는 같은 속도로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속도에 맞추어 걸어가며 힘들 때 서로를 지지해주는 존재”라며 동반자 관계는 일방적 희생이 아니라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은 바쁜 삶 속에서 잊혀 가던 동반자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