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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성희롱·성폭력 상담체계’ 강화
여성 종사자 81.6%, “폐쇄적 근무 환경 속 피해 참고 넘어가”
[편집국]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08 오전 11:18:55
보건복지부가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고용노동부 및 여성가족부와의 협력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상담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보건복지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책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 분야에는 전체 산업 종사자의 11.3%에 달하는 약 329만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여성 비율이 81.6%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들이 소규모 기관, 방문형 돌봄 등 폐쇄적이고 특수한 근무 환경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겪더라도 ‘참고 넘기는’ 인식이 만연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고용부의 ‘고용평등심층상담서비스’와 여가부의 ‘여성긴급전화1366’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복지부가 개발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상담사 교육에 활용해 상담사들이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들이 겪는 고충을 더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올해 9월부터 사회복지 분야 상담사 교육에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건의료, 장기요양, 사회서비스 등 각 분야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 임호근 정책기획관은 “보건복지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성희롱·성폭력 상담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이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