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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3일 전국 의료기관의 2025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도수치료와 임플란트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비급여 항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올랐으며,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도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올해 전체 의료기관의 693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가격을 공개했다. 그 결과 2024년과 2025년 공통 항목 571개 중 64.3%에 해당하는 367개 항목의 평균 가격이 인상되었고, 48.7%는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증가했다.
특히 국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비급여 항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도수치료의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3% 올랐으며,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는 2.1% 인상됐다.
임플란트와 약침술의 경우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크게 늘어났으며, 올해 신규 공개 항목인 샤임프러그 사진촬영 검사(안과 질환 진단)는 기관별 가격이 최대 20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급여 가격 공개 화면을 대폭 개편했다. △자주 찾는 비급여 항목의 빠른 조회 △지역별·규모별 가격 비교 △진료 내용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및 급여 기준 정보 등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소비자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이나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원하는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료기관은 홈페이지나 병원 내부에 비급여 가격을 게시할 의무가 있어,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비급여 진료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