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전자담배의 에어로졸(Aerosol)을 주제로 한 새로운 금연 광고 캠페인 ‘이래도, 전담하시겠습니까’를 1일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이번 광고는 전자담배 연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제작됐다.
광고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행위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애정과 모순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전자담배에서 배출되는 것이 유해성이 없는 단순한 수증기라는 오해를 깨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의 핵심 소재인 ‘에어로졸’은 니코틴,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발암물질 등을 포함한 초미세입자로 구성돼 있다. 이 입자들은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두 가지 광고, ‘아이픽업 전담’ 편과 ‘분위기메이커 전담’ 편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픽업 전담’ 편에서는 자녀를 픽업하며 애정을 보여주는 아빠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호의적인 행동과 유해한 에어로졸 배출 행위의 모순을 보여준다.
‘분위기메이커 전담’ 편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대학생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통해 선의와 전자담배 사용의 이율배반을 시각화한다.
이 광고들은 지상파, 케이블 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소셜 미디어(SNS)를 비롯해 KTX/SRT 역, 아파트 엘리베이터, 편의점 등 일상생활 접점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했다”며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을 앞두고 전자담배 규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상대적으로 덜 유해한 담배’라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