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개정 ‘실종아동등의 보호와 지원에 관한 법률’(‘25.1.1 시행)에 따라 ‘2024년 실종아동등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국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실종아동, 장애인, 치매환자 등 실종자 보호를 위한 정책 현황과 평가 결과를 담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실종 신고는 총 4만9624건으로, 이 중 아동이 2만5692명, 장애인이 8430명, 치매환자가 1만5502명이었다. 이 중 2024년에 발생한 실종 건은 4만8872건이며, 4만8751명이 발견돼 미발견율은 0.25%를 기록했다.
미발견자는 총 121명으로, 아동 64명, 장애인 41명, 치매환자 16명이다. 특히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의 미발견율은 0.49%로, 아동(0.25%)이나 치매환자(0.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종 신고부터 발견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이내’가 43%, ‘1일 이내’가 89%, ‘2일 이내’가 95%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실종 발생을 예방하고 실종자를 신속히 찾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무연고 아동 신상카드 및 무연고 아동·가족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배회감지기 보급(SK하이닉스 협업) △치매환자 인식표 지원 △지문·얼굴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 제도 등이 있다.
복지부 윤수현 아동학대대응과장은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실종아동 예방 및 복귀 지원 제도를 점검하고, 미발견율이 높은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위한 대응체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주승은 청소년보호과장은 “실종경보문자, 사전등록 등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여 더 신속한 발견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