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과학회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손잡고 지난 22일 메가박스 신촌에서 ‘간호, 영화로 세상을 잇다’ 특별 상영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영화를 매개로 간호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고, 간호사와 대중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상영회의 슬로건 ‘Connect+’는 단순히 간호와 영화의 만남을 넘어, 사람과 사람, 공동체와 문화를 잇는 확장된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변재란 이사장은 “간호와 영화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 감독들의 영화 ‘자율주행이 너무해’, ‘두 여자의 밤’, ‘우주의 끝’ 등 3편이 상영됐다. 특히 한병아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두 여자의 방’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감독은 작품의 모티브가 된 어린 자녀들과의 대화, 제작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과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눴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는 한국간호행정학회 회장 강경화 교수(한림대 간호대학)와 오진아 교수(인제대 간호대학)가 참여한 토크쇼가 열렸다. 두 교수는 간호와 영화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며 청중과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간호과학회는 앞으로도 ‘Connect+’ 정신을 바탕으로 영화와 세상을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간호학을 학문적 영역을 넘어 사회적 의제와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특별 상영회는 간호가 단순히 의료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와 문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