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첫걸음,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7일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5년 세종시 중독정신건강 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세종시민과 중독정신건강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보고회의 핵심은 2024년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세종시 거주 19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종시 중독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였다.
세종시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알코올, 스마트폰, 도박, 약물 등 4대 중독 문제뿐만 아니라 우울증, 조울증, 자살위험 등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다루어 중독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실태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구도심의 중독 문제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도 함께 공유됐으며, 참석자들은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신건강 정책 수립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중독 문제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라며 “이번 보고회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최선의 개입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에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와 세부 특성 연구 결과를 센터 홈페이지(http://simplus.kr) 자료실에 공개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근거 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9월 26일 세계 자살예방·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아주 보통의 날들’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9월 5일까지 홈페이지 또는 전화(044-865-4597)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