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은 18일 인천 남동구 간석3동에서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재난 예방 취약계층 건강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폭염에 특히 취약한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은 맞춤형 건강 관리와 응급 대처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간석3동 커뮤니티 센터에 마련된 건강부스에서는 △혈압·혈당·체온 등 기본 건강 상태 체크 △개별 건강 상담 △전문 기관 연계 안내 등 1대1 맞춤형 관리가 이뤄졌다.
특히, 열사병과 탈수 같은 폭염 관련 질환 예방 교육과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처 요령을 상세히 안내해 주민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다. 더불어 스트레스 측정과 관리법 교육을 통해 심리적 돌봄까지 지원했다.
참여 주민들은 실질적인 도움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한 주민은 “무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간호사분들이 꼼꼼히 건강을 살펴주고 필요한 물품까지 챙겨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시원한 물, 이온 음료, 냉각 파스 등 폭염 대비 물품도 함께 제공됐다.
인천광역시간호사회 조옥연 회장은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취약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이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건강 지킴이로서 간호사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한 동시에, 폭염이라는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