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광주광역시를 찾아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범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본사업 시행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의료ㆍ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국적 본사업 실시에 대비해 이뤄졌다.
정 장관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광주광역시의 사례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통합돌봄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개선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거동이 불편한 국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군·구가 중심이 되어 의료, 요양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131개 지자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본사업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정 장관은 광주시청, 광주 북구의 돌봄 특화마을, 북구 보건소 등을 방문하며 광주광역시의 통합돌봄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광주시는 자체적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도 참여 중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지자체 예산 투입, 동 주민센터 담당자의 직접 가정방문 등 광주시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공유하며 향후 통합돌봄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선 공무원들은 신청부터 서비스 연계,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정 장관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와 요양이 아우러진 통합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된 성과와 과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해 오는 2026년 3월 통합돌봄 제도가 전국적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돌봄은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