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 산하 보건실무그룹(HWG) 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21개 APEC 회원경제가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보건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일간의 정책 대화와 2일간의 본회의로 구성되며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첫째 날(5일)은 ‘원헬스(One-Health) 다부문 협력’을 주제로 사람, 동물, 환경 보건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부처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둘째 날(6일)은 ‘디지털 헬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 의료기술의 적용, 의료기관 간 협력, 그리고 정보보안을 고려한 디지털 전환 추진 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 토론 이후 이어지는 본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핵심 보건 이슈들이 다루어진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를 위한 통합 지원 강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 등이 논의된다.
또 만성질환 감시 체계 고도화, AI 기술을 활용한 관리 방안, 그리고 암 전주기 통합 관리를 위한 정책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한 자궁경부암 로드맵 갱신,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 방안 등도 다루어진다.
이밖에도 인수공통감염병 및 기후위협으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원헬스 실행 전략과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선언문에 담겨 발표될 예정이다.
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이번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 논의가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을 실현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태경제협력체의 보건협력이 구체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