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27일 서울연수원 회의실에서 ‘2025 통일걷기’ 간호 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간호사들이 참여하는 전 국민 통일 캠페인에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2025 통일걷기’는 남북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파주 임진각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2박 13일간 걷는 대규모 국민 참여형 행사다.
간호협회는 이번 행사의 전 구간에 걸쳐 간호돌봄봉사단을 운영하며,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간호돌봄 지원은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돌봄봉사단이 주도하고, 경기도간호사회와 강원특별자치도간호사회가 공동 참여한다.
중앙간호돌봄봉사단은 총 17명의 간호사들로 구성되어, 하루 2~4명씩 구간별로 배치된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탈수나 열사병 등 고온 질환에 대한 응급 대응은 물론, 필요한 경우 건강 상담과 간호 처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신경림 회장은 “간호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사명을 넘어, 이제는 평화의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 나아가고 있다”며, “통일을 향한 국민의 발걸음에 간호가 함께한다는 것은 간호의 가치를 현장 속에서 확장하는 뜻깊은 실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봉사활동은 간호전문직의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현장”이라며, “간호계가 통일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이번 활동을 통해 간호사의 전문성과 공공적 역할을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지역과 국가적 과제에 간호가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간호돌봄봉사단은 7월 28일 파주 임진각 출발 이후 8월 9일까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여정에 동행하며, ‘건강한 평화, 간호가 함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실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