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대상 지역을 22개에서 37개 시군구로, 참여 주치의를 219명에서 284명으로 확대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치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문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시범사업의 주요 서비스를 보면 ▲환자 포괄평가 및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 (연 1회) ▲치매환자 및 보호자 대상 대면 교육 및 상담 (연 8회 이내, 10분 이상) ▲약 복용 및 합병증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비대면 관리 (연 12회 이내, 전화 또는 화상통화) ▲거동 불편 치매환자에 대한 의사의 방문 진료 (연 4회 이내) 등이다.
2024년 7월부터 시작된 이 시범사업은 현재 22개 시군구에서 219명의 의사(174개 의료기관)가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4월 기준으로 4,341명의 등록 환자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더 많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 참여 기관 확대를 위한 공모를 2025년 1월 24일부터 3월 21일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 2024년 시범사업 지역에서 의사 16명(의료기관 16개소)이 추가 선정됐으며, 새롭게 15개 시군구와 해당 지역의 참여 요건을 충족한 의사 49명(의료기관 37개소)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당초 20개 시군구 선정 예정이었으나, 5개 시군구는 신청 의사 요건 미충족으로 제외)
신규 시범사업 대상으로 참여하는 15개 시군구는 ▲(서울) 관악구ㆍ은평구 ▲(부산) 금정구 ▲(대구) 수성구 ▲(인천) 미추홀구 ▲(대전) 대덕구 ▲(울산) 중구 ▲(경기) 성남시ㆍ화성시 ▲(충북) 영동군 ▲(전북) 군산시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시·남해군 ▲(제주) 서귀포시이다.
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치매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치매의 중증화를 예방하고 더 많은 치매 어르신들이 사시던 곳에서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역 및 의사,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